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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의 날’ 유나 “500대 1 경쟁률? 감독님이 기세가 남다르다고...” [IS인터뷰]

500대 1 경쟁률을 뚫고 ‘유괴의 날’ 주인공이 된 배우가 있다. 바로 유나 양. 올해로 만 12세인 유나 양은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으로 데뷔해 이후 ‘파친코’, ‘므린마더스클럽’, ‘번개망토의 비밀’까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찍 연예계에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2023년 ENA 드라마 ‘유괴의 날’에서 천재 소녀 최로희로 대중에게 얼굴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최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유나 양은 “배우라는 직업은 매력적인 것 같다”는 성숙한 답변을 전했다. 어릴 적 동네 뮤지컬 학원에 다니며 ‘배우’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유나 양은 실전에 강한 스타일이다. “오디션을 볼 때마다 ‘연기 잘한다’는 칭찬 듣는 게 너무 뿌듯했어요. 엄마가 저의 재능을 먼저 알아봐 주셨죠(웃음). 뮤지컬 학원에서 여러 가지 수업을 들은 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유나 양이 연기한 최로희 캐릭터는 마냥 각광 받기만 하는 ‘천재소녀’가 아니다. 머리가 좋다는 이유로 친부모로부터 실험 대상이 되고 학대받은 경험이 있는 아픔이 많은 아이다. 이런 캐릭터를 유나 양은 설득력 있게 그려냈고 ‘신예의 발견’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유나 양은 ‘유괴의 날’ 오디션 당시를 회상하며 “오디션 기간이 정말 길었다. 그런데 오디션 회차가 거듭될수록 로희와 함께하고 싶다는 욕심이 더 생기더라”고 말했다. 그렇게 유나 양은 5차 오디션이 끝나고 6차 미팅에서 합격 소식을 들었다.“감독님과 미팅에서 작품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끌낼때쯤 ‘합격이다. 같이 하자’고 하셨죠. 그리고 ‘저한테 기세가 남 다르다’고 칭찬해주셨어요. 그 순간 엄마랑 저랑 “와!” 하면서 너무 좋은 마음에 울었던 기억이 나요.”’ 1%대 시청률로 시작한 ‘유괴의 날’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할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윤계상과 유나 양의 부녀케미다. 극 중 두 사람은 실제 부녀지간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같이 붙어다니며 공조하게 되는 묘한 관계다. 유나 양은 윤계상에 대해 “첫인상이 너무 멋있었다”며 “연기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이렇게 큰 비중의 연기를 소화할 수 있게 배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실제 유나 양은 윤계상의 god 콘서트에 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었다. 그는 “사실 윤계상 삼촌이 god였다는 사실은 ‘유괴의 날’을 촬영하면서 처음 알았다. 노래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는데 어느새 가사도 다 외울 만큼 팬이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유나 양은 촬영장에서 보던 윤계상과 god 윤계상의 모습이 달라서 신기했다면서 “드라마 촬영할 때는 삼촌이 꾸며지지 않고 부스스한데, 무대 위에 서 있는 삼촌은 너무 멋있었다. 제 첫 콘서트가 삼촌 콘서트여서 너무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유나 양이 윤계상 배우에 대해 고마움이 큰 만큼, 윤계상도 유나 양을 보며 “2세로 딸을 가지고 싶었다”고 할 정도로 애정이 남달랐다. 특히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계상은 “유나 양은 촬영장에서 어른 배우 못지않게 성숙하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이와 관해 유나 양은 “실제로 ‘유괴의 날’에서 당차고 야무진 로희의 성격이 나랑 닮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그런데 로희가 사회성이 부족하지 않냐. 이 부분에서는 나랑 정반대다. 저는 예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엄마한테 교육받고 자랐다”고 답했다. “저는 평소 리더쉽 있다는 이야기를 엄청 들어요. 그런 덕에 학교에서 전교 회장도 하고 있어요. (웃음). 그래서 ‘유괴의 날’을 찍으면서 초반에 사회성이 떨어지는 로희의 말투나 표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죠. 다행히 잘 담긴 것 같아서 뿌듯해요.”앞으로 유나 양은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을까. 유나 양은 “항상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사람들이 ‘유나가 나온다고?’ 하면서 찾아보게 만드는 힘을 가진 배우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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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 “전국체전 개회식, 국제적 수준으로 기획”

“목표는 국제 행사 수준으로 (전국체전) 개회식과 폐회식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었어요. 루틴하게 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주고자 했죠.”‘제104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개회식을 기획하고 연출한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의 설명이다. 박명성 감독은 지난 13일 전라남도 목포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이번 전국체전의 개회식 후 일간스포츠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그래야 더 많은 국민이 전국체전에 관심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래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게 무엇인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체전의 개회식과 폐회식 연출을 맡은 신시컴퍼니는 연극, 뮤지컬 등 공연을 제작하는 국내 대표적인 공연제작사다. 박명성 감독은 신시컴퍼니의 전신인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를 맡았으며 이 회사의 대표작들이라 할 수 있는 ‘맘마미아’ ‘아이다’ 등의 작품들을 진두지휘했다. 현재는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박명성 감독이 이끈 전국체전 개회식은 ‘웅비하라, 전남의 땅 울림’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1막은 ‘태동하라, 태고의 전남’, 2막은 ‘선포하라, 신 전남시대’, 3막은 ‘나아가라, 전남의 울림이여’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박명성 감독은 개회식 공연을 마쳤는데 소감이 어떻느냐는 질문에 “계획한 대로 됐다. 준비한 만큼 잘 진행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답했다.이번 개회식은 스토리텔링이 특히 돋보였다. 순환의 바람 속에서 태초의 자연이 세상에 깨어나고, 자연을 향한 인간의 간절한 기대에 자연은 자신을 선물로 내어준다. 하지만 도구의 시대가 열리고 문명을 꽃피운 인간은 자연을 외면하고 만다. 자신을 잊은 채 이뤄진 인간의 발전에 분노하는 자연. 인간은 씻김의 굿으로 반성의 메시지를 보내고, 자연은 용서로 화답한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새로운 미래. 개회식 공연은 이를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 막을 내렸다. 여기서 두드러진 건 태초부터 시작해 미래까지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 여기에 인간이 문명을 꽃피울 수 있게 도와주는 도깨비, 인간이 자연에게 보내는 화해의 메시지인 씻김 굿 등 전통문화다. 박명성 감독은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현재와 미래를 잇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융복합을 개회식 공연에서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박명성 감독은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U-20 월드컵 등 여러 굵직한 세계적인 대회의 개·폐회식 공연을 담당한 바 있다. 박명성 감독은 “전국체전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번에 전국체전이 열리는 목포는 전라남도지 않나. 전남은 내 고향(해남)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박명성 감독이 이 시대의 요구를 고민한 결론은 자연과 전통이었다. 스포츠는 인간이 몸으로 치열하게 부딪혀 겨루는 분야다. 타고난 신체 능력을 극대화해 활용하는 분야인 만큼 자연과 거리가 밀접하다 할 수 있다. 박명성 감독은 “자연환경이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곳은 이제 한군데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연과 환경을 등한시하지 않고 인간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개회식 공연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호남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인 ‘소리’를 가미했다.박명성 감독은 또 개회식 행사에 성화 최종 점화자로 깜짝 등장한 ‘레전드 투수’ 선동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명성 감독은 “선동열 감독은 내 아주 친한 친구다. 일주일에 두, 세 번은 본다”면서 “젊은 세대뿐 아니라 레전드도 개회식에 함께하길 바랐다. 개회식에서 박수를 제일 크게 받더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선동열 감독은 호남 출신 국보 아닌가. 개회식에 함께해줘서 든든했다”고 덧붙였다. 전국체전 폐회식 공연에서도 생명의 울림, 자연의 울림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박명성 감독은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전국체전은 오는 19일까지 목포종합경기장 등 70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7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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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림 측 손승연과 열애? “사귀지 않는다” [공식]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손승연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2일 최재림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최재림과 손승연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손승연과 최재림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 했다. 두 사람은 뮤지컬 업계에서 소통하며 사랑을 키웠으며 업계에서는 이들의 열애 사실을 다 알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반면 최재림 측은 손승연과의 열애설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2009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최재림은 ‘킹키부츠’, ‘아이다’, ‘마틸다’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마당에 있는 집’에 출연하기도 했다. 손승연은 2021년 ‘위키드’ 주연인 엘파바를 시작으로 ‘보디가드’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중심으로 벌어진 그룹 피프티피프티 분쟁 사건의 원조격인 가수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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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닥터 차정숙’ 엄정화의 연하남 민.우.혁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왜 그런 남자랑 살아요? 내가 보기엔 선생님(차정숙) 상당히 괜찮은 사람인데.”이런 의사가 있다면 꾀병을 부리고서라도 찾아가고 싶다. 배우 민우혁이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차정숙(엄정화)을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연하남 로이킴 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민우혁은 본래 뮤지컬 배우다. 민우혁은 2013년 뮤지컬 ‘젊음의 행진’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김종욱 찾기’, ‘풀 하우스’, ‘총각네 야채가게’ 등에서 주·조연으로 활동하다가 2015년 대작 ‘레 미제라블’을 만나게 됐다. ‘레 미제라블’은 민우혁에게 특별한 작품으로 남았을 터다. 혁명군 리더 앙졸라스 역을 맡은 민우혁은 처음 오른 대극장 무대에서 그야말로 훨훨 날아다녔다. 이후론 줄곧 큰 무대에서 그를 찾았다.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 뮤지컬 ‘위키드’(2016)를 비롯해 ‘아이다’, ‘안나 카레니나’(2018), ‘프랑켄슈타인’, ‘지킬 앤 하이드’ 등에 출연했다. 최소 2개월 정도 진행되는 공연들이기에 지칠 법도 했지만, 민우혁은 멈추지 않았다. 민우혁은 압도적인 노래 실력과 연기, 게다가 잘생긴 외모까지 겸비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는 뮤지컬 배우가 됐다.민우혁은 현재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섬세한 감정 연기와 발성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같은 타이틀롤을 맡은 정성화을 보러갔다가 민우혁에게 빠져서 나왔다는 팬들도 여럿이다. 외에도 민우혁은 MBC 예능 ‘복면가왕’, KBS2 ‘불후의 명곡’ 등 다수의 예능에 출연, 무대와 안방극장을 오가며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그가 드라마에 처음 얼굴을 비춘 건 2012년 OCN ‘뱀파이어 검사2’부터다. 당시 4회에 짧게 등장했던 그는 연정훈과 수중 격투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MBC ‘천 번째 남자’, ‘홀리랜드’에도 출연했다. 이후 뮤지컬 배우로서 본업에 집중하다가 2018년 JTBC ‘제3의 매력’, MBC ‘하자있는 인간들’(2019), KBS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2022)에 출연했다.그랬던 그가 이번 ‘닥터 차정숙’에서 드디어 인생 캐릭터를 만난 분위기다. 민우혁이 연기하는 로이킴은 차정숙에게 간 이식 수술을 해준 주치의다. 극중 풀네임은 로이 킴벌리로, 어렸을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남모를 상처를 가진 인물이다. ‘닥터 차정숙’ 스페셜 토크쇼에서 민우혁은 “차정숙이라는 인물을 만나 진정한 가족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며 큰 성장을 하는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6번째 작품 만에 인생 캐릭터를 만난 건 민우혁에게도 분명 행운이다. 로이킴은 남편 서인호(김병철)과 시어머니 곽애심(박준금)에게 상처받은 차정숙을 위로해주면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서인호와 차정숙을 두고 묘한 신경전을 펼치는 장면은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22일 방송된 4회에서는 남편이 보는 앞에서 로이킴의 오토바이에 타는 차정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사랑과 불륜 관계인 서인호에게 한 방을 먹이는 듯한 이 장면은 왠지 모를 통쾌함까지 안겼다.민우혁이 엄정화를 향해 내뱉는 대사들도 주목받고 있다. “왜 그런 남자랑 살아요?”. “언제 이혼하실 거예요?”, “남한테 쏟는 마음 반만큼만 자기 자신한테 쏟아보세요” 등 솔직하지만 단호한 말로 차정숙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하고 있다. 올 봄 민우혁이 ‘닥터 차정숙’에서 뿜어내는 스윗한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뮤지컬 무대에서 안방극장까지 접수한 그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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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일타 스캔들’ 이봉련 “영주 같은 친구? 남편 이규회”

“지금은 각자 인생 사느라 매일같이 붙어있진 않지만 30대 초반까진 (김)영주 같은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남편이 영주 같은 존재죠. 친구 사이처럼 어떤 부분은 묻기도 하고 일부러 침묵하기도 해요.”배우 이봉련에게 ‘김영주 같은 친구가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일 종영한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이날 이봉련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는 뼈아픈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담은 내용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그 안의 밥 한 그릇 먹이는 이야기가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인간이 잃어버렸던 인간적 면모를 되찾고 온기를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라는 점이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에서 살짝 빗겨 난 느낌이라 인상적이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봉련은 극 중 전도연과 함께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절친 김영주 역을 맡았다. 김영주는 남행선과 같은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으로 조카 남해이의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본 든든한 친구이기도 하다.“영주와 행선이 사이를 어떻게 해야 ‘어떤 이야기든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사이’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첫 촬영 때 전도연 선배를 만나고 난 다음에는 혼자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죠.”극 중 이봉련은 일자 앞머리와 함께 머리를 틀어 올린 채 등장한다. 특히 큰 리본이 장식된 머리 액세서리가 눈길을 끌었다.“저는 앞머리를 내리고 싶다는 의견을 냈어요. 헤어 관련해서 저희 드라마의 분장팀, 의상팀이 ‘영주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해주셨죠. 분장팀에서 집게를 8~9개 준비해서 착장마다 골고루 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개인적으로는 큰 리본은 잘 안 하는 편이고 사 볼 생각도 안 했는데, 어느 순간 예뻐 보이더라고요.”그렇다면 김영주 캐릭터는 어떤 매력을 가졌을까. 이봉련은 조력자의 역할을 잘해 낸 것 같다며 만족스럽게 웃었다.그는 “영주는 화면에서 빠져있어서 그렇지 굉장히 바쁜 아이다. 연애도 해야 하고 엄마가 주선한 선 자리도 가야 한다. 그 와중에 미라클 모닝도 실천해야 하고 동호회 활동 등 부수적인 모임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가대표 반찬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행선부터 재우, 해이까지 전반적인 상황 꿰고 있는 사람이 영주”라며 “조력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주는 행선의 동생인 남재우와 이어지며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뜬금없는 전개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이봉련은 “작가님께 재우와 이어질 거라고 들었다. 영주는 연애를 위해서라면 어디든 다니던 아이고, 지동희 실장한테도 미끼를 던지지 않나. 그래도 마지막에 이어지는 건 재우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기했다. 시청자들이 봤을 때는 급발진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행선이가 혼자 연애를 시작했으니 외롭지 않았을까” 했다며 “그러다 내 옆에 오래 있던 재우에게 분위기에 흠뻑 취해서 고백하고 차인다. 영주다운 고백에 재우다운 반응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재우가 ‘누나 아니야’ 하는데 정말 웃겼다. 영주 캐릭터 가이드라인에 보면 ‘불나방처럼 뛰어들지만, 항상 팽 당한다’고 적혀있다”고 설명했다.‘일타 스캔들’에서 전도연은 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연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이봉련 역시 전도연에 대한 존경심을 아낌없이 드러냈다.“참 신기한 게 지금도 너무 친구 같아요. 막 해도 될 것 같은 착각 속에 사로잡히거든요. 너무 선배고 언니이신데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전도연 선배는 행선을 연기한다기보단 행선 그 자체로 계세요. 그게 배우의 힘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그 집중력에 응답하기 위해 제 몫을 다 했고요. 그런 것들이 잘 어우러져서 케미가 좋지 않았나 싶네요.” 드라마에서 영주가 행선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믿을 수 있는 친구였다면, 이봉련에게 영주 같은 친구는 바로 남편이었다. 그의 남편 이규회 역시 연극배우 출신의 배우다.“선배는 항상 ‘와, 너 연기 너무 좋다’고 해주는 스타일이에요. 같은 직업을 가져서 그런가. 제일 좋은 걸 먼저 말하죠. 그러면 실제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선배가 집에서 요리도 맛있게 해줘요. 더 맛있게 하는 사람이 하자고 결론 내렸거든요(웃음).”이봉련은 2005년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엑시트’, ‘82년생 김지영’,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수리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에 출연해 신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이봉련은 차기작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현재 드라마 촬영 중이라는 그는 “뮤지컬로 관객들을 먼저 찾아뵈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1년에 한, 두 편 정도는 뮤지컬도 해보려고 한다”며 “휴식이 한 달 이상 길어지면 금방 심심해지더라.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야 집에서 편하게 쉴 수 있다”라고 만족스럽게 웃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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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씨엘엔컴퍼니 합류… 고경표와 한솥밥

배우 차지연이 씨엘엔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일 씨엘엔컴퍼니는 차지연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입장문을 밝히며 “차지연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값진 배우이다. 차지연이 배우로서 더욱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차지연은 그동안 무대는 물론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했다. 2006년 뮤지컬 ‘라이온킹’에서 주술사 라피키 역을 맡아 대중에 얼굴을 알린 그는 이후 ‘서편제’, ‘아이다’, ‘레베카’, ‘마타하리’, ‘마리앙투아네트’ 등 굵직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치며 대한민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탑 배우 라인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어 차지연은 2021년 방영된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안방극장 공략을 시작했다. 그는 최근 방영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에 출연, 독보적 분위기로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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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랙의 신부’ 차지연 “넷플릭스에 나오는 내 모습 신기”

“너무 신기했다. ‘두둥’하고 작품이 시작하는데 내 모습이 나오는 게” 배우 차지연이 ‘블랙의 신부’를 통해 처음으로 OTT 작품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6년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데뷔한 차지연은 ‘아이다’, ‘위키드’, ‘레베카’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런 그의 OTT 작품 출연 소식은 콘텐츠 업계에서도 빅 뉴스였다. 차지연은 ‘블랙의 신부’에서 국내 최고 결혼정보회사 렉스의 대표 최유선 역을 연기했다. 차지연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자신의 욕망을 위해 고객들의 욕망을 이용하는 비밀스러운 최유선을 강렬하게 표현하며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차지연이 연기한 최유선은 한 걸음 뒤에서 모든 인물의 욕망을 꿰뚫어 보는 차갑고 냉정한 캐릭터다. 그는 “최유선은 사람의 속마음을 간파하는 데 능하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어느 편에도 서지 않는 지략가”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인물의 감정이나 계획이 예측되지 않도록 얼굴에 표정이 드러나지 않게 연기했다. 또 모든 것이 자기 계산 안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펜을 두는 방향, 자세 등까지도 일정하게 유지했다. 머리카락 한올 한올과 손끝까지 신경 쓰며 한 치의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한 차지연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드라마 ‘모범택시’에서는 지하 금융계의 큰손을, 영화 ‘간신’에서는 장녹수를 연기했다. 차지연은 “힘 있는 캐릭터도 좋지만 부드러운 부분도 내 안에 존재한다. 다음 작품에서는 일상적이고 편안한 인물도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주로 무대에서 관객과 호흡했던 차지연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해야 하는 드라마 작업 방식에서 집중력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드라마에서는) 합을 맞추는 시간이 적다. 그래서 배우들이 만났을 때 몰입도가 어마어마하게 컸고, 이런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희선 선배님이 카메라 앞에서 역할에 확 몰입하는 순간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뮤지컬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던 차지연은 이제는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서도 대중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무대에서도 나름 다양한 작품과 역할을 시도해왔다. 이제는 좀 더 폭넓게 활동을 해보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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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아, 새 프로필 사진 공개 '다채로운 매력'

뮤지컬 배우 민경아의 새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다. 29일 민경아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민경아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민경아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 속 민경아는 블랙 슈트 착장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화이트 의상으로 청순한 이미지를 완성, 끝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했다. 또한, 깔끔하게 묶은 머리가 돋보이는 흑백 프로필 사진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한 민경아는 지난 2015년 뮤지컬 '아가사'의 앙상블을 시작으로 '몬테크리스토', '더 라스트 키스', '웃는 남자', '지킬 앤 하이드', '시카고' 등 뮤지컬을 종횡무진, 떠오르는 대세로 자리 잡으며 실력을 입증받았다. 쉴 틈 없는 작품 활동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민경아는 지난 5월 10일 개막한 뮤지컬 '아이다'에서 암네리스 역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민경아가 앞으로 보여줄 활동이 기대를 모은다. 김선우 기자 2022.06.29 11:21
연예일반

민경아, '아이다' 새로운 여왕의 탄생

배우 민경아가 뮤지컬 '아이다' 무대 위에서 선보인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민경아는 지난 10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 '아이다'를 통해 새로운 여왕의 탄생을 알렸다. 뮤지컬 '아이다'는 노예로 끌려온 누비아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민경아가 맡은 암네리스는 천진난만한 공주였지만, 닥쳐온 운명에 좌절하지 않고 심지 굳은 강인한 파라오로 거듭나는 캐릭터다. 민경아는 연기력과 감정선, 청아함과 파워풀을 오가는 가창으로 자신만의 암네리스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민경아는 첫 공연 이후 “관객분들 온기가 정말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저희 공연을 보러 와 주신 모든 관객 분들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 '아이다' 이제 진짜 시작이니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이다'는 8월7일까지 이어 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17 18:02
연예일반

아이비, 탈의실서 복근 자랑? 과감한 여름 패션~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탄력 넘치는 핫바디를 자랑했다. 아이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탈 살~ 유발하는 이번 컬렉션도 빨리 여름이 와주길 기대하게 되네요!"라면서 근황 사진을 여러장 올려놨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의류샵 탈의실 내에서 다양한 여름 옷을 입어본 뒤 셀카를 찍는 포즈를 취해 보였다. 벙거지 모자에 튜브톱을 착용한 채 복근과 배꼽을 드러냈으며, 극세사 각선미로 시선을 강탈했다. 사진을 접한 아이비의 한 지인은 "잉? 배가 왜 없어"라고 놀랐고, 이를 본 아이비는 "3kg 뺐다"고 답했다. 한편 아이비는 지난 10일 개막한 뮤지컬 '아이다'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5.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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